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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과민성·설사

"3~4일에 한 번 보던 변을 어제는 시원하게 봤어요"

대장통과시간 지연 변비에서 식사량과 식이섬유의 역할

2026-08-28 · 글쓴이 윤상민

"3~4일에 한 번 보던 변을 어제는 시원하게 봤어요" – 대장통과시간 지연 변비에서 식사량과 식이섬유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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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6-08-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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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장이 느린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변이 될 것을 충분히 먹지 않는 것입니다.

대장통과시간 검사(표지자 검사)에서 정상보다 훨씬 많은 표지자가 남아 있어 장운동이 느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장운동 강화제를 쓰고 있는데도 장 안에 변이 많이 쌓여 있지 않았던 이유는, 애초에 먹는 양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을 늘리는 것과 함께 식사량과 식이섬유 보충을 같이 챙기기로 했습니다.

  • 변이 될 재료, 특히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기
  • 가스가 잘 차는 밀가루 음식, 유제품은 줄이기
  • 식이섬유 보충제를 하루 한 알 추가로 복용하기
  • 변의가 느껴질 때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 가기
  • 처방받은 장운동 강화제는 그대로 유지하기

 

진료실에서

— 응꼬형: "표지자가 알약 하나당 20개씩, 3일간 뱃속에 60개가 들어간 건데, 정상은 20~30개 정도가 남아야 돼요. 근데 환자분은 60개가 거의 다 남아 있어요. 장이 좀 느리다는 거죠."

— 응꼬형: "근데 장이 느리면 장 안에 변이 많이 쌓여 있어야 되는데, 또 그렇지는 않아요. 이건 식사량이 너무 부족하다는 뜻이에요. 일주일 동안 굶으면, 변을 일주일 동안 보겠습니까?"

— 환자: "안 싸겠죠."

— 응꼬형: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장이 느린 것도 있지만 먹는 게 너무 없다는 거예요. 변이 될 걸 더 먹어야 돼요."

 

장이 느린 변비 – 약만큼 중요한 게 식사량입니다

3~4일에 한 번, 그것도 억지로 끄집어내듯 변을 보던 분이 약을 드시고 3일째에 "아주 정말 시원하게 잘 봤다"고 기뻐하며 오셨습니다. 변이 딱딱하지도 너무 묽지도 않게, 보고 싶을 때 가서 금세 나오는 것. 그게 바로 저희가 만들려는 변입니다.

이분은 대장통과시간 검사를 했던 분입니다. '표지자'라고 하는 동글동글한 알갱이가 든 알약을 드시는 검사인데, 알약 하나당 표지자가 20개씩, 3일간 뱃속에 60개가 들어갑니다. 정상이라면 20~30개 정도 남아야 하는데, 이분은 60개가 거의 다 남아 있었습니다. 장이 느리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장운동 강화제(모비졸로)를 추가했는데도 장이 느린데, 정작 장 안에 변이 많이 쌓여 있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건 장이 느린 것도 있지만 식사량이 너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일주일을 굶으면 일주일 동안 변을 볼 수 있을까요? 없겠죠. 변이 될 것을 먹어야 변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분은 변이 될 것, 특히 야채를 더 드셔야 합니다. 다만 가스가 많이 차는 밀가루 음식과 유제품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변의 부피를 늘려 주는 식이섬유를 하루 한 알 추가하면, 변이 많아지면서 변보기가 훨씬 좋아집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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