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질문 약을 먹어도 안 나오는데 설사도 해요 – 증상이 앞뒤가 안 맞는 변비, 복부 엑스레이로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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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비 증상이 말만으로는 앞뒤가 안 맞을 때는 복부 엑스레이로 장 안의 변 상태를 확인해야 약 조절 방향을 정확히 잡을 수 있습니다.
변비인지 설사인지, 약이 부족한지 과한지 말씀만으로 판단이 안 될 때는 추측으로 약을 조절하지 않고 복부 엑스레이를 찍어 장 안에 변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변비약을 늘릴지 줄일지가 정반대로 달라집니다.
-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거나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면 증상을 정리해서 진료 때 설명한다
- 마그밀 등 변비약을 하루에 몇 개, 언제 먹는지 정확히 기록해둔다
- 배변 습관(빈도, 굳기, 배변 시간, 잔변감)을 구체적으로 기억해둔다
- 증상이 애매할 때는 추측으로 약을 조절하지 말고 복부 엑스레이 같은 검사로 확인한다
- 예전에 특정 시술이나 주사로 좋아졌던 기억이 있어도 그것이 변비 치료와 직접 관련 있는지는 의사와 확인한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마그밀은 요새 몇 개 드세요?
— 환자: 아침에 한 개, 저녁에 하나 먹었죠.
— 응꼬형: 하루에 두 개 드시는 거네요.
— 환자: 두 개씩 먹다가 안 나오고, 하나 반 먹어도 안 나오더라고요.
— 응꼬형: 그러면 하루에 총 두 개나 세 개를 드시는 거네요, 그렇죠? 요새는 변을 어떻게 보세요?
— 환자: 변도 잘 안 나오고요. 설사를 하기도 하더라고요.
환자분 말씀이 앞뒤가 안 맞을 때, 의사는 사진을 찍습니다
변비 진료에서 가끔 이런 상황을 만납니다. "약을 먹어도 안 나와요"라고 하시는데, 조금 더 여쭤보면 "설사도 해요"라고 하세요.
배변은 이틀에 한 번인데 변은 묽고, 힘은 많이 줘야 하고, 시원하지도 않다고 하십니다. 변비인지 설사인지, 약이 부족한 건지 과한 건지 말씀만으로는 판단이 안 되는 경우예요.
이럴 때 제일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이 복부 엑스레이입니다. 배 사진 한 장이면 장 안에 변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장 안에 변이 가득 차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장이 실제로 비어 있어서 약이 과한 상태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변비약을 올릴지 내릴지가 정반대로 달라지기 때문에, 추측으로 약을 조절하지 않고 사진을 확인하고 결정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이 환자분처럼 예전에 어떤 주사를 맞고 변이 잘 나왔다고 기억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변비에 듣는 주사라는 건 따로 없습니다.
우연히 시기가 겹쳤을 뿐입니다. 변비 치료의 기본은 변 상태에 맞춘 약 조절입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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