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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과민성·설사

누워 계신 어르신이 변을 못 보세요

유동식 와상 환자의 변비약 조절과 기저귀 발진 관리

2026-09-12 · 글쓴이 윤상민

누워 계신 어르신이 변을 못 보세요 – 유동식 와상 환자의 변비약 조절과 기저귀 발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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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6-09-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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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유동식만 드시는 와상 어르신의 변비는 변비약 용량을 고정하지 않고 변 상태를 보면서 계속 조절해야 하며, 기저귀 발진은 묽은 변이 새면서 짓무르는 것이므로 변 조절과 피부 코팅제로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변비약은 변이 묽으면 줄이고 안 나오면 늘리는 식으로 계속 조절해야 하고, 유동식 위주 식사는 변의 재료 자체가 부족해 변이 잘 안 나올 수 있습니다. 가루약은 미리 빻아두지 않고 그때그때 빻아 음식에 섞어 드리는 것이 안전하며, 기저귀 발진은 변이 새면서 짓무르는 것이므로 피부 코팅제로 예방합니다.

  • 변이 묽으면 변비약을 줄이고, 변을 못 보는 날이 많아지면 늘리는 식으로 조절한다
  • 유동식(죽, 영양음료) 위주 식사만으로는 변의 재료가 부족해 변비처럼 보일 수 있음을 알아둔다
  • 약을 삼키기 어려우면 가루약은 미리 빻아 놓지 말고 그때그때 빻아 음식에 섞어 드린다
  • 기저귀 발진 부위는 깨끗이 씻긴 뒤 비판텐 크림 같은 것으로 미리 발라 코팅해 준다
  • 변이 묽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발진 관리의 근본임을 기억한다

 

진료실에서

"기저귀를 계속 차고 계시다 보니까 엉덩이가 좀 불그죽죽하시거든요. 부분부분 네다섯 군데 정도가 동그랗게 발진 같은 게 있는데, 이런 거는 약국 가서 여쭤봐야 될까요, 아니면 피부과를 가야 할까요?" — 보호자

"변이 묽지 않나요, 요새?" — 응꼬형

"변이 요즘에 계속 묽기도 하고, 물만 계속 새요. 근데 어제는 아예 안 보셨어요." — 보호자

"그냥 변이 새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데는 곰팡이도 펴요. 약간 무좀처럼 돼요. 연고는 처방해 드릴게요." — 응꼬형

 

기저귀를 차고 누워 지내시는 어르신을 돌보는 보호자분이 오셨습니다. 어르신은 모비졸로 하루 한 알, 마그밀 하루 네 알(아침 둘, 저녁 둘)로 변을 잘 보고 계셨는데, 마그밀이 떨어지면서 3일간 변을 못 보셔서 폴락스로 버티고 계셨어요.

 

첫 번째 핵심은 변비약은 변 상태를 보면서 계속 조절해야 한다는 겁니다. 변이 묽으면 약이 센 거예요. 한 알씩 줄이면 됩니다.

폴락스를 먹으면 하루에도 여러 번 묽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줄이라는 신호예요.

먹는 것에 따라서도 계속 바뀌니까, 정해진 용량에 얽매이지 말고 변을 보면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유동식만 드시면 변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 어르신은 뉴케어 같은 영양음료와 죽 위주로 드시는데, 그 안에는 변이 될 재료가 거의 없어요.

3~4일에 한 번을 봐도, 변비라기보다 나올 변 자체가 없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일 좋은 건 먹는 양을 늘리는 것이지만, 그게 어려우니 약으로 적정선을 잡아가는 거예요.

 

세 번째, 약을 못 삼키는 어르신의 가루약 문제입니다. 이런 변비약들은 개수를 그때그때 조절해야 하는 약이라, 약국에서 두 달치를 미리 다 빻아서 봉투에 넣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빻는 과정에서 약끼리 섞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절구로 그때그때 빻아서 유동식이나 음식에 섞어 드리는 방법이 낫습니다. 밥이나 뉴케어에 섞어 드려도 됩니다.

 

네 번째, 기저귀 발진입니다. 엉덩이에 동그란 발진이 여러 군데 생겼다면, 묽은 변이 새면서 피부가 짓무르는 거예요. 이런 데는 곰팡이도 핍니다. 무좀처럼 되는 거죠.

관리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변이 묽지 않게 약을 조절하는 게 근본이고요.

피부는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변이 주로 묻는 자리에 비판텐 크림 같은 것을 미리 발라 두세요. 아기 기저귀 발진 관리와 똑같이, 피부를 코팅해 주는 겁니다. 연고도 처방해 드렸습니다.

 


응꼬형의 진료노트는 진료실에서 만난 여러 환자분의 서로 다른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잡았는지를 적은 글입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항문의 크기와 힘, 질환의 경중,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정도에 따라 판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글의 내용이 모든 분께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태가 어떤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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