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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튀어나온 항문 혹, 수술은 안 아프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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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6-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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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혈전성 외치핵은 멍처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지만, 늘어난 자리는 남기 때문에 무른 변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재발을 반복하다 결국 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문 바깥 혈관 조직이 오래 쓰이며 부풀었다가 안에서 터져 피떡(혈전)이 뭉친 상태로, 약이나 수술 없이도 2주에서 한 달이면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다만 한번 늘어난 자리는 남아서 피곤하거나 설사할 때마다 다시 붓고 터지기를 반복할 수 있고, 이런 반복이 잦고 항문 둘레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때 비로소 수술을 권합니다.

  • 지금 튀어나온 혹은 급하게 약을 먹거나 수술을 서두르지 않고, 아플 때만 진통제로 버텨도 됩니다
  • 유산균, 요구르트, 우유, 밀크커피, 라떼, 두유는 변을 묽게 만들므로 줄입니다
  •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빵, 과자, 라면), 술도 줄입니다
  • 만 40세가 넘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습니다
  • 재발이 잦아 생활이 불편해질 정도가 되면 그때 수술을 상담합니다

 

진료실에서
— 환자: 그럼 치료가 어떻게 가능해요?
— 응꼬형: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된다니까요. 물론 진통제는 처방해 드릴 거예요. 그냥 진통제로 버티시는 거죠.
수술은 안 아프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수술을 해도 아프고요, 대신 수술하고 2주가 지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안 생겨요.
수술의 목표는 "안 생겼으면 좋겠다"이지 "지금 안 아프려고"가 아니에요. 계속 반복해서 불편하니까 결국 짜증 나서 떼는 거예요.

 

갑자기 튀어나온 항문 혹, 혈전성 외치핵이란

어느 날 갑자기 항문 바깥쪽에 콩알 같은 혹이 튀어나오고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대부분 혈전성 외치핵, 즉 항문 바깥의 혈관 조직이 부풀었다가 안에서 터지면서 피떡(혈전)이 뭉친 상태입니다.

치핵은 병이라기보다는,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혈관 쿠션 조직이 오래 쓰이면서 낡고 늘어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눈을 오래 쓰면 노안이 오고 허리를 오래 쓰면 디스크가 생기듯, 항문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는 것이지요.

이 혈전성 외치핵은 사실 멍과 성질이 매우 비슷합니다. 멍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처럼, 이 혹도 대개 2주에서 한 달 사이에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약을 드시거나 수술을 서두르실 필요는 없고, 아플 때 진통제로 편하게 버티시면 됩니다.

 

그런데 왜 자꾸 재발할까요

다만 멍과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풍선이 한번 크게 부풀었다가 바람이 빠지면 쭈글쭈글한 자국이 남듯, 이 혹도 안의 피떡이 흡수된 뒤에도 늘어난 자리가 남습니다.

그래서 피곤하거나 설사를 하면 그 자리가 다시 붓고 또 터지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표정을 자꾸 지으면 주름이 깊어지는 것과 같아서, 안타깝게도 약으로 그 늘어난 자리를 펴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은 바로 이 반복을 끊기 위한 것입니다. 수술의 목적은 "지금 당장 안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시 생기지 않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한 번 생긴 정도라면 지내보시고, 항문 둘레의 4분의 1을 넘게 차지하면서 자주 반복되어 생활이 불편해질 때 비로소 수술을 권해 드립니다.

 

무른 변이 항문을 망치는 이유

많은 분들이 "변이 부드럽게 잘 나오는 것이 좋다"고 오해하십니다. 그러나 변이 너무 묽으면 오히려 배가 계속 사르르 아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묽은 변이 직장에 묻어 잔변감을 남기며, 항문을 자극해 치핵과 치열을 악화시킵니다.

문제는, 변을 잘 보려는 마음에서 드시는 것들이 대부분 변을 더 묽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음식은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유산균, 요구르트
  • 우유, 밀크커피, 라떼, 두유
  •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 밀가루 음식(빵, 과자, 라면)

변을 약간 단단하고 형태 있게 만들어 주면, 오히려 배변이 훨씬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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