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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항문이 아파서 앉지도 못하겠어요 – 항문주위 농양과 치루: 응급수술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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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6-07-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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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항문주위 농양은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으로, 항생제만으로는 치료되지 않으며 방치할수록 치루로 이어져 더 복잡한 수술이 필요해진다.

항문 안쪽 분비샘(항문선)에 염증이 생기면 바깥쪽으로 고름이 차는데, 이 고름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며 주변 조직을 파고들어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고름 주머니 안에는 혈관이 없어 항생제가 도달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칼로 배출해야 한다. 농양이 저절로 터지면 통증은 줄어들지만 안팎을 연결하는 터널(치루)이 남아 반복적으로 곪는다.

  • 항문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고 앉기 힘들다면 즉시 전문의 진찰을 받는다
  • "이전에 치질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치질 재발로 단정 짓지 않는다
  • 항생제로 버티려 하지 말고 응급 배농 수술을 조기에 받는다
  • 농양이 저절로 터져 통증이 줄어도 "나았다"고 방심하지 않는다 — 치루 수술을 빨리 해야 한다
  • 농양이 깊고 통증이 심할 경우 하반신 마취 입원 수술이 필요하다

 

겉으로 튀어나온 덩어리는 범인이 아니다

위암으로 위 전절제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는 남성 환자가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극심한 항문 통증으로 내원했다. 앉지도 못하고 옆으로 눕지도 못할 정도였고, 항문 옆에 덩어리가 만져졌다. 과거 치질 수술 병력이 있어 환자는 "치질이 또 도졌다"고 생각했다.

진단 과정에서의 핵심은 이것이다. 겉으로 튀어나온 덩어리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였다. 진짜 원인은 괄약근 바깥쪽에 차 있는 고름, 즉 항문주위 농양이었다. 농양 주변에 염증이 퍼지면서 원래 있던 치질이 2차적으로 부어올라 더 도드라져 보인 것이다.

만약 검사 없이 "치질이네" 하고 치질만 제거했다면 통증의 원인은 그대로 남는다. 아파도 항문 진찰을 생략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항문주위 농양이란 무엇인가

항문 안쪽에는 '항문선'이라는 분비샘이 있다. 변을 부드럽게 통과시키도록 분비물을 내는 곳인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바깥쪽으로 길을 내며 곪는다.

고름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풍선처럼 압력이 높아지면 조직이 약한 쪽을 따라 파고들며 상하좌우로 퍼진다. 주위 신경과 조직을 손상시키고 심하면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항문주위 농양은 응급수술 대상이다.

 

치루로 이어지는 과정

농양이 저절로 피부를 뚫고 터지면 통증은 금방 줄어든다. 그러나 항문 안쪽과 피부 바깥을 연결하는 터널(길)은 그대로 남는데, 이것이 치루다.

치루는 저절로 낫지 않는다. 진물이 나오다가 길이 막히는 순간 다시 곪고, 반복될수록 길이 여러 갈래로 복잡해진다. 수술을 해도 재발률과 괄약근 손상 위험이 올라간다. 그래서 치루도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항생제로는 왜 안 되는가

항생제는 혈관을 타고 병소에 도달하는 약이다. 그런데 고름 주머니 안에는 혈관이 없다. 약이 배달될 도로가 끊긴 셈이어서, 고름이 이미 차 있는 상태에서는 항생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고름은 칼로 배출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마취 선택: 왜 하반신 마취인가

농양이 얕으면 국소마취로 배농할 수도 있다. 그러나 농양이 깊고 범위가 넓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국소마취 주사 자체가 큰 고통이고 접근도 어렵다.

이럴 때는 하반신 마취로 수술하며 하루 입원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극심했던 통증이 빠르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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