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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이 자꾸 튀어나오는데 치루까지 생겼대요, 수술부터 해야 하나요? – 치핵·치루 복합 문제의 단계적 치료: 배변 습관 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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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6-07-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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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과 치루가 함께 있을 때는 배변 습관 교정을 먼저 하고, 치루와 치질을 동시에 수술해야 재발 없이 완치할 수 있습니다.

탈출하는 치핵이 항문을 반복적으로 찢어 치루까지 만드는 것이므로, 원인인 치질을 함께 제거하지 않으면 치루 수술 후에도 상처가 계속 벌어집니다.

묽은 변과 오래 힘주는 배변 습관이 치핵 악화의 핵심 원인이며, 약 일주일간 식이 교정으로 배변 시간을 단축한 뒤 동시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우유·요구르트·라떼), 밀가루 음식, 술 등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중단한다.
  • 화장실은 정말 급할 때만 가고, 1~2분 안에 마치고 바로 일어나는 습관을 만든다.
  • 치루 진물이 계속 나오는 상태라면 응급은 아니지만, 배출구가 막혀 고름이 차면 즉시 병원을 찾는다.
  • 야채는 충분히 섭취해 변이 너무 단단해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춘다.
  • 배변 조절이 안 될 경우 예약일 전이라도 바로 재내원한다.

 

 

치질과 치루가 같이 있는 환자 – "치루가 문제가 아니라 치질이 문제"

40대 직장인 환자가 치루(항문 옆에 고름길이 생기는 병)로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해 내원했습니다. 문진에서 드러난 배변 습관은 하루 1~2회, 설사에 가까운 묽은 변을 20~30분씩 힘을 주어 보는 것이었고, 잔변감 때문에 시원한 적이 없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치질(치핵)이 있어 배변 때마다 덩어리가 밖으로 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야 했고, 한두 달 전부터 항문 옆이 곪아 아프다가 터지면서 진물이 계속 나오는 상태였습니다. 진찰과 항문 초음파에서 탈출하는 치핵과 치루의 염증 길(검게 보이는 띠)이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원장의 핵심 설명은 "치루가 문제가 아니라 치질이 문제"라는 것으로, 이런 상태를 "종합선물세트"라고 부릅니다.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오래 힘을 주는 배변 습관 때문에 치핵이 풍선처럼 부풀어 배변 때마다 밖으로 탈출합니다. 둘째, 탈출하는 치핵이 항문 안쪽을 반복적으로 찢어 놓습니다. 셋째, 찢어진 상처가 나을 틈 없이 계속 벌어지면서 안쪽으로 염증이 파고들어 치루가 됩니다.

따라서 치루만 수술하면 안 됩니다. 원인인 치질이 계속 탈출하면서 수술 상처를 벌려 놓기 때문에, 치루와 치질을 동시에 수술해야 합니다.

 

치질은 왜 생기고, 왜 수술로만 해결되나

치핵 조직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혈관으로 이루어진 풍선 같은 정상 조직입니다. 30년 이상 쓰다 보면 낡아서 고장이 나는데, 눈을 오래 쓰면 노안이나 백내장이 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힘주는 배변, 오래 앉기, 음주, 피로가 반복되면 점점 부풀어 탈출하고, 붙잡고 있는 조직이 헐거워져 갈수록 더 빠집니다.

한 번 늘어난 치핵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깊어진 주름살이 약으로 펴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탈출하고 항문을 찢는 치핵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답입니다. 다만 치핵은 암이 되지 않으며, 이것 때문에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은 없습니다. 단지 반복되는 불편이 문제입니다.

 

"변 보기 힘들면 그게 변비다" – 묽은 변의 함정

원장이 강조하는 변비의 정의는 '변이 단단하다'가 아니라 '변 보기 힘들다'입니다. 실제로 배변이 힘들다고 호소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변이 오히려 묽습니다. 묽은 변은 배변 후에도 직장 벽에 덕지덕지 묻어 잔변감을 만들고, 이를 쥐어짜 내려고 오래 앉아 힘을 주게 됩니다.

이 환자의 경우 하루 두 번, 회당 20~30분씩 배변에 쓰고 있었습니다. 원장의 계산으로는 정상인의 약 50배로 항문을 쓰는 셈입니다. "내가 50년 동안 쓸 항문을 1년 동안 쓰고 있는 것"이므로 항문이 일찍 낡아 수술이 필요한 지경이 됩니다.

흔한 착각이 '변을 잘 보려면 변을 묽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원장은 완전히 반대라고 설명합니다. 변이 묽을수록 배변은 더 나빠집니다.

따라서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모두 중단해야 합니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 요구르트, 밀크커피, 라떼, 유산균, 두유 같은 유제품류 음료, 밀가루 음식(빵·면·라면), 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반대로 변이 너무 단단해져도 안 되므로 야채는 충분히 섭취합니다.

정상 배변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진짜 급할 때 가서 1~2분 안에 보고 바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정말 급하면 앉자마자 변이 나오므로 20분이 걸릴 이유가 없습니다.

 

왜 수술을 서두르지 않는가 – 배변 훈련이 먼저

환자는 당일 수술까지 원했지만, 원장은 급하게 수술하지 않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 치루는 겉이 터져 진물이 배출되고 있는 동안에는 급속히 나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치루가 위험해지는 것은 배출구가 막혀 고름이 차오를 때이며, 그때가 응급 상황입니다. 진물이 나오는 상태라면 응급은 아닙니다.
  • 지금의 통증도 치루 자체보다는 힘주는 배변으로 치핵이 탈출하며 항문이 찢어져 생기는 것입니다. 힘주지 않으면 탈출도, 찢어짐도 없으므로 배변만 고쳐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집니다.
  • 배변 조절이 안 된 상태로 수술하면, 수술 부위에 20~30분씩 힘을 주게 되어 부어오르고 터집니다. 출혈이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고 재수술이 필요해집니다. 반대로 배변을 잘 보면 수술 후 통증도 생각보다 적습니다.

치료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변을 뭉치게 하는 약과 항생제를 쓰면서 약 일주일간 배변 습관 교정(배변 시간 단축) 훈련을 합니다. 조절이 되면 치루와 치질을 동시에 수술하고, 훈련 중 배변 조절이 안 되면 그 전에라도 재내원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수술은 마지막, 제일 부차적인 일"이고, 배변 교정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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