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상처가 몇 달째 안 아물어요 – 치루 의심: 하반신 마취 하루 입원 수술로 근본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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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몇 달째 낫지 않는 항문 상처는 밑으로 길이 생긴 얕은 치루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길이 애매한 경우 하루 입원 하반신 마취 수술로 근본 해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처가 안 낫는 원인은 크론병 같은 장 염증, 너무 단단하거나 묽은 변, 남아 있는 치루 세 가지입니다. 길이 명확하면 국소 마취로도 되지만, 애매하면 마취를 충분히 해서 길을 꼼꼼히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항문 상처가 몇 달째 안 낫는다면 진찰과 초음파로 치루 여부 확인하기
- 길이 애매한 치루는 하루 입원 하반신 마취 수술 고려하기
- 곪지만 않으면 수술은 1~2주 일정을 조율해도 무방
- 갑자기 붓고 아프면서 곪는 느낌이 들면 바로 내원하기
진료실에서
— 환자: 저 혹시 수술을 빨리 해야 되나요?
— 응꼬형: 그런 건 아니에요. 좀 늦게 해도 돼요. 이게 곪지만 않으면 돼요. 곪을 때 확 번져요. 여기저기 번지면 또다시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근데 곪지 않고 배출이 잘 되는 상처면 빠르게 나빠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 환자: 한 1~2주 후에 해도 상관없나요?
— 응꼬형: 아무 상관 없어요.
몇 달째 안 낫는 항문 상처, 이유가 있습니다
항문 상처가 몇 달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해요. 첫째, 크론병처럼 장 자체에 염증이 있는 경우. 둘째, 변이 너무 단단하거나 너무 묽어서 상처가 아물 틈이 없는 경우. 셋째, 상처 밑으로 길이 생긴 치루가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 대학병원 검사에서 크론병 가능성은 낮고 소장에 누공도 없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 상처는 지난번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초음파를 보니 상처 부위가 두꺼워져 있고 바깥쪽으로 검게 보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상처가 아물어 가는 과정에서 그 밑으로 길, 즉 얕은 치루가 생긴 것으로 보이는 소견이었습니다. 기구로 길을 확인해 보면 완전히 쑥 들어가지는 않아도 딱 걸리는 지점이 있거든요. 이런 경우라면 상처가 저절로 나을 확률은 낮기 때문에 수술로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게 맞습니다.
애매한 치루일수록 하반신 마취 하루 입원이 낫습니다
치루 수술은 길이 아주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라면 국소 마취로도 진행합니다. 그런데 길이 애매한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 '간단하게 국소 마취로 끝내 드려야지' 하다가는 오히려 수술 중에 길을 제대로 못 찾아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치루 수술의 핵심은 길을 정확히 찾아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매한 경우에는 하루 입원해서 하반신 마취로 편안하게 수술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취가 충분하면 수술 시야가 좋아져서 길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피검사 등 수술 전 검사를 이미 마쳤다면 하루 입원으로 충분합니다. 수술 후 통증은 배농 수술과 비슷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루 수술, 얼마나 급하게 해야 할까요?
수술을 당장 서둘러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핵심은 '곪느냐, 안 곪느냐'예요.
치루가 곪으면 염증이 확 번지고, 여기저기 번지고 나면 수술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곪지 않고 분비물 배출이 잘 되는 상처라면 빠르게 나빠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1~2주 정도 일정을 조율해서 수술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갑자기 붓고 아프면서 곪는 느낌이 들면 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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