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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이 갑자기 아파요 – 음주·설사가 부른 혈전성 외치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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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6-07-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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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항문 한쪽의 갑작스러운 통증은 대부분 혈전성 외치핵, 즉 터진 치질 안에 피떡이 고인 상태입니다.

음주와 잦은 무른 변으로 치질 혈관이 약해지고 터지면서 생기며, 이 피떡은 멍처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아 별도의 약이 필요 없습니다. 수술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불편함이 자주 반복되고 심해질 때 고려하는 선택지입니다.

  • 음주를 줄이고 무른 변(설사)을 조절해 재발을 예방한다
  • 지금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며, 불편함이 반복되고 심해질 때 수술을 고려한다
  • 항문 가려움증(소양증)도 함께 관리한다
  • 부기나 통증이 나빠지거나 반복되면 바로 재내원한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치질은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맞아요. 구조가 바뀌는 거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한번 생각해봐요. 이게 암이 될까요? 암은 안 돼요. 이것 때문에 죽을 일은요? 없어요. 그럼 옛날에 딱 한 번 터져서 이틀 불편했다면, 수술하시겠어요?

— 환자: 안 할 것 같은데요.

— 응꼬형: 굳이 할 이유가 없어요. 1년에 한두 번 피난다고 수술하시겠어요? 전혀 할 이유가 없어요. 근데 한 10년을 쓰셨다면 얘기가 달라져요. 한 달에 일주일은 붓고, 변 볼 때마다 나와서 매번 집어넣어야 하고, 술만 마셔도 이만큼 부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환자: 그거예요.

 

갑자기 한쪽이 아팠던 이유, 혈전성 외치핵이에요

며칠 전 항문 한쪽이 갑자기 아프셨죠. 진차해 보니 항문 안쪽에 있던 치질 혈관이 터지면서 그 안에 피떡(혈전)이 고인 상태예요.

이것을 혈전성 외치핵이라고 불러요.

처음엔 뭔가 만져지는 게 있어서 곤은 것(치루)이 아닌가 걱정하실 수 있는데, 초음파로 보면 괄약근 안쪽에 있는 치질이 터진 것이라 치루와는 다르답니다.

 

치질은 원래 누구나 가진 정상 조직이에요

치질은 병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항문에 가지고 있는 혈관으로 된 쿠션 같은 조직이에요.

40년, 50년을 쓰다 보면 힘주기, 오래 앉기, 음주, 피곤, 변비나 설사 같은 일들로 조금씩 고장이 나게 됩니다. 눈을 오래 쓰면 노안이나 백내장이 오고, 허리를 잘못 쓰면 디스크가 생기는 것과 똑같은 이치예요.

점점 부풀어 오르다 어느 날 혈관이 터지면 오늘처럼 갑작스러운 통증이 찾아옵니다.

 

피떡은 멍처럼 저절로 가라앉아요

이 피떡은 멍이 저절로 사그라드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아요. 그래서 굳이 약을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멍이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듯, 이것도 완전히 흡수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려요.

한 가지 알아 두실 점은, 부풀었던 자리에 늘어진 살점이 남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살점은 흡수된 뒤에도 원래대로 완전히 돌아가지 않아요.

앞으로 나오면 변 볼 때마다 나왔다 들어갔다 하거나, 피곤하면 더 크게 붓고 다시 터지기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에요 – 판단 기준을 나눠 봐요

치질은 구조 자체가 바뀌는 질환이라 근본적으로는 수술이 필요한 병이 맞아요. 하지만 지금 당장 수술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주, 얼마나 불편한가예요.

만약 아주 오랜만에 딱 한 번 터져서 이틀 정도 불편한 정도라면, 굳이 수술할 이유가 없어요.

반대로 이미 여러 해를 쓰셔서 한 달에 일주일씩 붓고, 변 볼 때마다 나온 치질을 도로 밀어 넣어야 하고, 술만 마시면 크게 붓는 상태라면 그때는 수술을 고려해 보게 됩니다. 치질 수술은 한 번의 통증 때문이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 불편함이 삶을 힘들게 할 때 하는 거예요.

한 가지 안심하실 점은, 이 치질 때문에 암이 되거나 생명이 위험해지는 일은 없다는 거예요. 그랜서 결정은 불편함의 정도에 따라 편하게 내리시면 됩니다.

 

지금 꼭 관리하실 것 – 술과 설사, 그리고 가려움

지금 상태를 나빠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음주와 설사예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항문 가려움증이 더 신경 쓰이는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겉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주름이 두꺼워진 소양증 소견이 함께 보이거든요.

술을 줄이시고 변을 잘 보시면 대부분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거예요.

그런데도 가려움이나 부기가 계속 반복된다면 다시 오세요. 변을 조절하는 치료와 강화 치료를 함께 도와드릴게요.

무엇보다, 만졌을 때 치루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니 증상이 점점 더 나빠지면 꼭 다시 내원해 주시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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