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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이 자꾸 헐고 가려워요 – 항문 소양증(항문 습진) 원인 진단과 식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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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6-07-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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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만져지는 살덩이가 문제가 아니라, 항문 피부에 생긴 염증인 항문 소양증(항문 습진)이 진짜 원인입니다.

원인은 특정 음식(건강보조식품, 한약, 비타민, 유산균, 꿀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고, 거친 휴지로 인한 자극이나 변이 묽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새어 나와 생기는 오염일 수도 있습니다. 치료의 핵심은 원인 음식을 찾아 끊는 것이며, 연고는 증상을 줄여줄 뿐 원인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피하고, 다른 질환 감별을 위해 대장내시경도 받아보아야 합니다.

  • 최근 새로 먹기 시작한 건강보조식품, 비타민, 유산균, 한약, 꿀 등을 모두 중단하고 원인을 찾는다
  • 휴지로 세게 문지르지 말고, 가려울 때는 부드럽게 씻어낸다
  •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우유·요구르트·밀크커피), 밀가루 음식, 술 등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을 줄인다
  • 스테로이드 연고는 증상 완화용일 뿐이므로 장기간 의존하지 않는다
  • 다른 질환 감별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진료실에서

— 응꼬형: 이게 언제부터 그랬다고 하셨죠?

— 환자: 요새 건강보조식품 같은 거 드실 거 있으면 아침마다 갈아 먹거나요. 꿀을 좀 자주 먹어요.

— 응꼬형: 꿀을 왜 드시죠? 무슨 꿀이에요?

— 환자: 꿀이요.

— 응꼬형: 그거 말고 아침에 갈아 드시는 거요. 아니면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을 새로 드시기 시작한 건 없으세요? 비타민 C 같은 거요.

 

만져지는 살덩이가 원인이 아니라 소양증이 원인입니다

항문 주위에 돌기 같은 것이 만져진다고 해서 그것이 새로 생긴 병변인 경우는 드뭅니다. 예전 수술 때부터 조금 늘어져 있던 살이 염증으로 부으면서 비로소 만져지기 시작한 경우가 많거든요.

즉 그 살덩이 때문에 가렵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가렵고 불편해서 만져보다가 원래 있던 살이 발견된 것입니다.

실제 문제는 피부에 생긴 염증, 즉 항문 소양증(항문 습진)입니다.

 

항문 소양증은 항문에 무언가가 닿아 생깁니다

항문 소양증은 항문 피부에 무언가가 닿아 자극이 되면서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자극원은 변인데요, 변은 결국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만들어지거든요.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미세하게 남은 변이 피부를 자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옻닭이나 옻순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드시면, 그 성분이 변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항문이 빨갛게 변하고 심하게 가려울 수 있습니다.

 

원인 음식을 찾아 끊는 것이 근본 치료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사람마다 원인이 다릅니다. 어떤 분은 돼지고기, 어떤 분은 새우처럼 각자 원인이 다르듯이, 항문 소양증의 원인 음식도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한약, 건강보조식품, 비타민, 유산균 등 무엇이든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새로 드시기 시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아침마다 챙겨 드시던 건강보조식품이나 비타민, 꿀 등 불필요한 것은 일단 모두 중단하고 원인을 찾아보시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자극과 잘못된 세정도 원인이 됩니다

거친 휴지로 세게 닦거나, 휴지가 박히듯 문지르는 것도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됩니다. 휴지에는 화학 성분이 들어 있어 세게 닦으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또한 오래되고 반복되는 경우에는 항문이 약해지고 변이 묽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변이 새어 오염되어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가려울 때 긁으면 더 심해지므로, 가려울 때는 우선 부드럽게 씻어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는 증상만 줄일 뿐 원인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처방해 드리는 연고는 완치시키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약입니다. 바를 때는 좋아진 듯하지만 원인을 해결한 것이 아니어서, 중단하면 다시 나빠지거든요.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면 피부가 얇아지고 약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결국 내가 먹는 것을 모두 점검하여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변을 묽지 않게 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으세요

나이가 들수록 변이 묽으면 새기 쉬우므로,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은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요구르트·밀크커피·라떼 같은 유제품, 유산균, 밀가루 음식(빵·면·라면), 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변을 약간 더 단단하게 뭉쳐 주는 약과 가려움을 줄이는 약을 함께 처방해 드립니다.

아울러 대장내시경을 권해 드리는데, 장 안에서 점액 분비가 증가하는 질환이나 염증, 혹 등이 있을 때에도 분비물 증가와 함께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시경 검사를 꼭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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