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이 조그맣게 올라와 아파요 – 치핵의 원리와 배변 습관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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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치핵은 새로 생긴 병이 아니라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정상 조직이 오래 쓰이면서 낡아 터지는 것이며, 대부분은 멍처럼 저절로 가라앉고 반복되는 불편이 심할 때만 수술을 고려하면 됩니다.
가장 크게 작용하는 원인은 유전이고, 그 다음이 배변 습관과 음주입니다. 변비는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변이 묽어서 오히려 힘을 더 주게 되는 경우가 많아, 변을 묽게 만드는 음식을 끊고 변을 뭉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 치료 전략입니다. 수술은 치핵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불편함이 견디기 힘들 때 선택하는 것입니다.
- 변을 묽게 만드는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요구르트·밀크커피·라떼, 단백질 음료, 밀가루 음식(빵·면·라면), 술, 유산균을 줄인다
- 배변 시 힘을 주지 말고, 정말 마려울 때만 화장실에 가서 몸이 알아서 배출하도록 놓아준다
- 터진 치핵은 멍처럼 대부분 저절로 가라앉으니 조급해하지 않는다
- 한 달에 며칠씩 앉기 힘들거나 크게 터져 오래 고생하는 정도로 반복되면 수술을 고려한다
- 필요하면 장운동이 느린지 빠른지 확인하는 검사를 함께 받는다
진료실에서
환자: 오래 앉아 있거나 이래서 생기는 그런 건 아닌 거잖아요.
응꼬형: 제일 중요한 건 유전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하루에 한 시간씩 힘을 많이 줘도 하나도 안 부풀어요. 근데 어떤 사람들은 변을 1분 동안 되게 잘 봐도 20대부터 다 튀어나와요. 그 다음으로 안 좋은 건 배변이에요. 힘을 준다는 건 풍선을 부풀리는 거예요.
환자: 배변을 볼 때도 힘을 많이 주면 안 돼요?
응꼬형: 변은 힘을 줄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정말 싸고 싶을 때 화장실에 가면, 힘을 빼자마자 쫙 쏟아져요. 변을 밀어서 다 빼낸다가 아니라, 급할 때까지 붙들고 가서 놓아준다는 느낌이에요. 우리 몸이 알아서 빼내요. 유전은 내가 어쩔 수 없지만, 변을 잘 보는 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에요.
치핵은 "정상 조직이 낡아서 고장 난 것"입니다
치핵은 병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원래 우리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항문에 가지고 있는 정상 조직입니다. 피를 저장하는 풍선 같은 혈관 조직인데, 오래 쓰면서 낡고 고장이 나는 것입니다.
눈을 오래 쓰면 노안·백내장이 오고 허리를 잘못 쓰면 디스크가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힘을 주고, 오래 앉아 있고, 술과 피로, 변비·설사가 반복되면 이 조직이 점점 부풀어 나오다가 약해진 혈관이 터지게 됩니다.
이때 안에 퍼렇게 고인 피떡이 보이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 멍과 같아요
터진 치핵은 멍과 비슷합니다. 멍이 들어도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듯이, 치핵도 대개 약 없이 가라앉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리고,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부풀었던 조직이 흡수되어도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진 살이 조금 남습니다.
그래서 피곤하거나 설사하거나 배변 시 힘을 줄 때마다 다시 부풀고 터지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수술은 "치질이 있어서"가 아니라 "반복되는 불편 때문에" 합니다
주름살이 약으로 펴지지 않듯, 늘어난 치핵 조직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붓고 터지는 것이 괴로우면 그 조직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치핵은 암이 되지 않으며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이 아닙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이틀 정도 불편한 수준이라면 굳이 수술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한 달에 일주일씩 앉지 못하고, 크게 터져 2주씩 고생하는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치핵이 있으니 무조건 뜯는다"가 아니라, "계속 불편해서 짜증날 때 떼는 것"입니다.
수술을 피하려면 배변을 바꿔야 합니다 — "변비 = 묽은 변"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배변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흔히 변비를 "변이 단단한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실제로는 "변 보기가 불편한 것"이 변비입니다.
배변이 불편해서 오시는 분의 절반 이상이 오히려 변이 묽어서 옵니다. 변이 묽으면 배가 사르르 아프고(설사기), 보고 나도 직장에 덕지덕지 남아 잔변감이 들어 시원하지 않으며, 그래서 자꾸 힘을 주게 됩니다.
이때 유산균이나 요구르트를 드시면 변이 더 묽어져 증상이 악화됩니다.
변을 잘 보는 것을 변을 묽게 만드는 것으로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변은 묽을수록 오히려 보기 어려워집니다.
변을 묽게 하는 음식은 줄이세요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요구르트·밀크커피·라떼, 단백질 음료, 밀가루 음식(빵·면·라면), 술, 유산균이 변을 묽게 만드는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묽은 변은 배를 불편하게 하고, 시원하지 않아 힘을 주게 하며, 잘 닦이지 않아 항문 주변이 근질거리고 짓무르게 합니다. 그러다 힘을 주면서 치핵이 터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변을 뭉쳐지게 관리하는 것이 항문 건강에 좋습니다. 필요하면 장이 느린지 빠른지 확인하는 검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유전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배변입니다
치핵에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것은 유전입니다. 어떤 분은 평생 하루 한 시간씩 힘을 줘도 부풀지 않고, 어떤 분은 1분 만에 잘 봐도 20대부터 다 튀어나옵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영향을 주지만 크지는 않고, 술은 상당히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배변 시 힘을 주는 것이 그 다음으로 중요합니다.
올바른 배변법 — 힘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변은 힘을 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정말 마려울 때 화장실에 가서 힘을 빼면 몸이 알아서 쏟아내듯 내보내므로, 사실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변을 밀어서 다 빼낸다"가 아니라 "마려운 것을 붙들고 갔다가 놓아준다"는 느낌이면 됩니다.
문제는 변이 묽을 때입니다. 마지막에 시원하지 않아 짜내듯 힘을 주게 되고, 바로 그때 치핵이 많이 생깁니다.
유전은 어쩔 수 없지만, 변을 잘 보는 것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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