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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바꿨더니 약을 줄여도 변이 나와요 – 식이요법과 약물 병행 시 변비 관리 및 용량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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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응꼬형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6-07-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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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요약

변을 묽게 하는 약과 음식은 '총량'으로 계산되므로, 음식으로 변이 묽어진 만큼 약을 줄이면 됩니다.

들기름, 미역귀 같은 음식도 약처럼 변을 묽게 하므로 약과 합산해 조절합니다. 폴락스 한 포는 마그밀 네 알 정도의 효과이며, 목표는 브리스톨 대변 척도 3~4형의 부드러우면서 뭉친 변입니다.

  • 음식을 꾸준히 먹어 변이 묽어지면 약을 줄이고, 안 먹게 되면 약을 다시 늘리기
  • 폴락스 반 포는 마그밀 두 알로 환산해서 계산하기
  • 변이 묽을수록 오히려 시원하지 않으므로, 묽으면 약과 음식의 총량 줄이기
  •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변 조절이 쉬워짐
  • 줄였다가 다시 단단해지면 겁내지 말고 다시 늘리기

 

진료실에서

— 환자: 집사람이 미역귀를 들기름하고 유자청하고 섞어서 해주더라고요. 아침저녁으로 한 숟가락 반씩 먹으니까 변이 굉장히 물러져요. 그래서 마그밀을 두 알 줄여도 괜찮더라고요.
— 응꼬형: 결국 들기름, 유자청, 식이섬유 같은 것들, 변을 묽게 하는 것들의 총 양에 따라 변이 묽어지는 거예요. 들기름이 맞으면 약 하나를 줄일 수 있는 거죠.
— 환자: 미역귀도 괜찮습니까?
— 응꼬형: 미역귀도 일종의 식이섬유예요. 먹어서 묽어지면 당연히 약을 줄여도 되고, 안 먹을 거면 약을 늘리면 돼요.

 

변을 묽게 하는 것들은 '총량'으로 계산됩니다

변비 조절의 원리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변을 묽게 만드는 건 약만이 아닙니다. 우유, 들기름 같은 음식도 변을 묽게 해요.

변이 얼마나 묽어지느냐는 이런 것들의 '총량'으로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들기름을 꾸준히 먹어서 변이 묽어졌다면, 그만큼 약을 하나 줄일 수 있는 거예요. 미역귀 같은 해조류도 일종의 식이섬유입니다. 식이섬유는 변의 양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고요. 이런 음식을 계속 먹을 거면 약을 줄이면 되고, 안 먹게 되면 약을 다시 늘리면 됩니다. 원리는 이렇게 단순해요.

다만 주의할 점은 있습니다. 미역 종류는 요오드가 많아서 과하게 먹으면 갑상선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마그밀도 너무 많이 먹으면 고마그네슘혈증이 생길 수 있고요. 하지만 과하지 않은 선에서는 보통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 음식이 몸에 잘 맞고 계속 먹고 싶다' 하시면 드시면서 약을 줄이면 되고, '음식 챙겨 먹는 게 귀찮다, 약으로 조절하는 게 편하다' 하시면 약으로 가셔도 됩니다. 사실 비용 면에서는 약이 나을 수도 있거든요.

 

폴락스 한 포는 마그밀 네 알과 비슷합니다

약끼리 환산하는 법도 알아두시면 편합니다. 제 경험상 폴락스 한 포는 마그밀 네 알 정도의 효과예요. 그러니까 폴락스를 반 포 줄였다면 마그밀 두 알을 줄인 것과 비슷한 셈이죠. 이렇게 감안해서 계산하시면 용량 조절이 훨씬 쉬워집니다.

용량에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줄였다가 변이 다시 단단해지면 다시 늘리면 돼요.

실제로 이 환자분도 마그밀을 두 알로 줄였다가 버티기 어려워서 네 알로 다시 늘리셨는데, 아주 잘하신 겁니다. 변 상태를 보면서 스스로 가감하는 것, 그게 변비 조절의 핵심이에요.

 

가장 좋은 변은 브리스톨 3~4형입니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변의 양이 늘어서 좋지만, 대신 가스가 많이 차고 방귀가 늘 수 있다는 건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변이 묽을수록 오히려 시원하지 않아요. 거짓 변의를 느껴서 화장실에 가 봐야 방귀만 나오거나 찔끔 나오고 말죠. 계속 보고 싶은데 보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요.

가장 적절한 변은 브리스톨 대변 척도로 3~4형입니다.

양은 많되, 묽지 않고 어느 정도 뭉쳐 있어야 배변이 편해져요. 변이 자꾸 묽게 나온다면 변을 묽게 하는 약이나 음식의 양을 줄이시면 됩니다.

 

심한 변비는 당뇨와 같습니다 – 조절할 수 있으면 됩니다

변비가 심한 분들은 약을 세게 쓰게 됩니다. 겁내실 것 없어요. 당뇨를 생각해 보세요. 알약 하나로 조절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두세 가지 약을 섞어도 안 돼서 인슐린까지 맞는 사람도 있잖아요. 변비도 똑같습니다. 장이 느려서 조절이 안 되면 좌약까지 쓰는 거예요.

중요한 건 약의 개수가 아니라 '조절이 되느냐'입니다.

그리고 변은 먹는 것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식사가 불규칙하면 변 조절이 엄청나게 어려워집니다. 규칙적으로 드시는 게 기본이에요. 엄청 단단했다가, 약을 세게 쓰면 엄청 묽었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것만큼 골치 아픈 게 없거든요. 음식과 약의 총량을 이해하고 변 상태에 맞춰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심한 변비라도 얼마든지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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